호날두 결장…축구팬들 "'티켓값 40만원' 물어내라"

머니투데이 이원광 기자 2019.07.2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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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호날두 45분 출전 포함…축구팬들께 죄송"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제공=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보기 위해 최대 40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구매한 축구팬들이 무겁게 발걸음을 돌렸다. 경기를 주최했던 더 페스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연일 쏟아진다.

K리그를 대표하는 ‘팀 K리그’와 유벤투스는 26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팀 K리그는 오스마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세징야, 타가트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유벤투스도 후반 연속 골을 기록하며 무승부를 이뤘다.



경기 시작 전부터 호날두에 대한 국내 축구팬들의 기대감은 최고조였다. 이달 3일부터 시작된 친선경기 입장권 판매는 발매 2시간만에 동이 났다. 특히 가장 비싼 프리미엄존(입장권 가격 40만원)은 발매 오픈 15분 만에 매진됐다.

그러나 호날두는 출전하지 않았다. 경기 시작 직후 호날두를 반겼던 축구팬들은 호날두의 결장에 거친 야유를 보냈다. 일부 팬들은 “티켓값을 물어달라”고 외쳤고, 경기 종료 전에 자리를 떴나기도 했다.



유벤투스 선수단도 '지각 논란'에 휩싸였다. 당초 오후 12시45분 도착 예정이던 비행기가 약 2시간 연착됐기 때문이다. 이에 팬사인회는 물론 경기도 약 4분쯤 늦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연맹과 더 페스타 간 계약에 호날두 45분 출전이 포함돼 있다”며 “유벤투스와 계약 중에 포함돼 있는 걸 실무자가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더 페스타는 연맹에 위약금을 물게 돼 있다”며 “이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팬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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