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日수출규제 대책 특위' 첫 회의…"文정부, 대책보다 반일선동에 바빠"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19.07.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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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황교안, 한미일 공조·경제체질 강화·기업어려움 해소 등 대안 강조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4/뉴스1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및 전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7.24/뉴스1




자유한국당이 24일 '일본 수출규제 대책 특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한국당은 이날 △한미일 공조 △기업 어려움 해소 △경제체질 강화 및 규제 철폐 △정부의 반일 프레임 반대 등을 강조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특위 첫 회의를 열고 "일본의 경제보복은 그 자체로도 우리에게 위협이지만 문재인 정권의 대응도 잘못돼 있다"며 "이 정부는 대책보다는 선동에 바쁘다. 국민들 편 가르는데 더 골몰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우선 일본과 외교적으로 풀 수 있는 실질적 해법을 찾는 게 중요하다"며 "당당하게 우리 입장을 내면서도 한미 동맹과 한미일 공조 틀 안에서 외교적 지혜를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 기업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해법도 필요하다"며 "일본 아베 정권의 추가 제재로 '화이트리스트 배제'가 확정되면 자동차 배터리 등 주력사업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대기업도 걱정이지만 우리 중견·중소기업은 회복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는 "외풍에 흔들리지 않을 경제체질 강화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이 정부의 반기업·반시장 정책과 과도한 규제들을 즉각 철폐해야 한다. 현재 우리 당 2020경제대전환위원회에서 새로운 경제정책을 만들고 있는데 서로 소통하면서 실효성 높은 대안을 찾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특위 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은 "국익 우선의 원칙을 견지하고, 정부가 하나의 목소리로 일본과 협상할 수 있도록 돕겠다. 외교안보문제에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문제해결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대통령과 정부일 수밖에 없다. 우리 당의 지혜를 모아 정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특위에는 정진석 위원장을 비롯해 김광림·이종구·윤상현 의원과 신각수 전 주일대사가 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위원에는 김재경·이종배·김석기·정유섭·윤상직·추경호·유민봉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외부위원에는 국가안보실 제1차장과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본부장 등을 역임했던 조태용 전 외교부 제1차관과 정인교 인하대 국제통상학과 교수, 윤덕민 전 국립외교원 원장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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