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한국당 4명에 3차 출석통보…의원 20명도 추가 소환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19.07.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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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소환 불응 한국당 의원 13명에 2차·3차 출석 통보…의원 20명도 추가로 소환 통보

시계방향으로 자유한국당 엄용수, 이야수, 정갑윤, 여상규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시계방향으로 자유한국당 엄용수, 이야수, 정갑윤, 여상규 의원/사진=이동훈 기자


경찰이 올해 4월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과정에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을 감금한 혐의를 받는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4명에게 3번째 출석을 통보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자유한국당 소속 엄용수, 여상규, 이양수, 정갑윤 의원에게 3번째 출석 요구서를 보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25일 채이배 의원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의원실에 감금한 혐의다. 앞서 경찰은 두 차례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당사자들은 경찰 조사에 응하지 않고 추후 소환일정도 조율하지 않았다.

경찰은 지난주 1차 소환에 불응한 자유한국당 의원 9명에 대해서도 2번째 출석요구서를 발송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주 여야 의원 총 18명에게 출석을 통보했으나 이날 2차·3차 출석을 통보받은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13명은 모두 불응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백혜련, 표창원, 윤준호 의원과 정의당 소속 윤소하 의원이 지난주 출석해 조사받았고 송기헌 민주당 의원도 이날 조사를 받았다.

한편 경찰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의안과 사무실 점거 당시 충돌로 고발된 민주당 소속 의원 11명, 정의당 소속 의원 1명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 8명 등 20명에 대해서도 추가로 출석을 요구했다.

경찰은 이번 패스트트랙 관련 총 고소고발 사건 18건을 접수해 크게 △채이배 의원을 감금한 사건 △의안과 사무실 점거 △사개특위 회의장 앞 충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회의장 충돌 등 4개 갈래로 나눠 수사 중이다.


경찰 수사 선상에 오른 국회의원은 109명이다. 자유한국당이 59명으로 가장 많고 더불어민주당 40명, 바른미래당 6명, 정의당 3명, 무소속 1명(문희상 국회의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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