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찬식 서울 동부지검장이 2018년 10월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News1 안은나 기자
한 지검장은 이날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 '이프로스'에 "검찰이 어려움에 처한 시기에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떠나게 돼 죄송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으나 국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바가 무엇인지 깨닫고 구성원들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앞으로 여러 난관을 잘 헤쳐가리라 생각한다"고 사직인사 글을 올렸다.
차 지검장도 "사법의 본질은 증거를 찾거나 만드는 일에 앞서 시비(是非)를 가리려 '듣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진실에 다가서기 위해 더 들을 수 있고 또 더 들어야만 하는 지혜로운 길을 찾아, 검찰의, 그리고 검사의 정체성과 존재 이유를 공감하게 되면 그 길을 거침없이 걸어갈 용기와 힘도 자연스레 얻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두 지검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달 17일 이후 검찰을 떠났거나 사의를 표한 검사장급 이상 인사는 12명이다. 개방직인 정병하 대검 감찰본부장(18기)을 포함하면 총 13명이다.
차경환 수원지검장이 지난해 10월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News1 안은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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