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종덕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KBS 본관 앞에서 'KBS선거개입 규탄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이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다룬 뉴스에서 자당의 공식 로고인 횃불 이미지를 쓴 KBS 보도를 두고 "명백히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이라며 "공영방송 KBS가 입맛에 맞춰 총선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분개했다.2019.7.1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일 국회 등에 따르면, KBS는 지난 18일 '뉴스9'에서 일본의 경제 보복조치에 대항해 소비자들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뉴스를 보도하면서 앵커의 뒤 배경화면에 'NO, 안 뽑아요' 이미지를 그대로 내보냈는데, 이중 붉은 색 일장기로 표시된 알파벳 'O'가 한국당 횃불로고를 합성한 이미지였다는 것.
이와 관련 전날 한국당은 "의도적으로 제1야당 로고를 국민 불매 운동 대상으로 집어넣은 것"이라면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날 KBS 사옥 앞에서 규탄대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아울러 관련 내용을 파악한 즉시 홈페이지 등에서 해당 리포트의 서비스를 중지하고 이후 내용을 수정하는 등 시정조치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