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줄 숲모기 © 뉴스1
CNN은 이날 발간된 과학 전문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 보고서를 인용, 유전자 조작을 통한 이번 실험은 살충제 살포 등 이제까지 어떤 실험보다 큰 성공을 거뒀다고 지적했다.
시 교수는 저방사능을 쬐여 불임이 된 암컷 모기와 월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된 수컷 모기를 이용했다. 월바키아는 곤충 세포속에 사는 박테리아로 이에 감염된 모기는 뎅기, 지카 등 치명적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능력이 현저히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유전자 변형 모기들을 2016, 2017년 두번에 걸쳐 번식기에 두 섬에 방생했으며 3년만에 이번과 같은 성공적 결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자신의 '모기 공장'을 운영하며 유전조작 불임 모기를 배양해온 시 교수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좋은 모기를 만들어 나쁜 모기 퇴치에 동원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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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말라리아, 뎅기열 등 모기 전염병은 치료제 없이 세계서 가장 높은 사망율을 기록하는 질병이다. 남미에서는 유아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 바이러스 확산에 모기 퇴치에 국가가 전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필리핀에서는 올 상반기에만 450명이 뎅기열로 사망하며 '국가 뎅기 경보'를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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