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식 신임 서울고검장. News1 허경 기자
박 고검장은 18일 오전 10시 30분 서울고검 청사 15층 제1강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근무하는 동안 탁월하고 사명감이 투철한 검찰 가족들과 동고동락할 수 있었던 것을 무한한 영광과 보람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고검장은 '생각지도 못한 명예와 완전함을 추구하려다 입게 되는 비판이나 상처'라는 뜻의 '불우지예 구전지훼'(不虞之譽 求全之毁)라는 성현의 말을 인용해 낮은 자세를 당부했다.
박 고검장은 윤석열(59·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자로 최종 지명된 이후 지난 8일 검찰 내부망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다.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서울대를 나온 박 고검장은 1988년 제30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1년 서울서부지검 남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 서울중앙지검 제3차장검사, 대검찰청 반부패부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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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히며 2008년 이명박 당시 대통령 당선인의 BBK 의혹을 수사한 특별검사팀에 파견되기도 했다. 이외에도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그림 로비 의혹 사건, CJ그룹 비자금 조성 의혹 사건, 4대강 건설업체 입찰 담합 의혹 사건, 효성그룹 탈세·비자금 수사를 지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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