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한 원로정치인,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 선동…당에 참으로 불행한 일"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2019.07.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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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박지원 "오랜 토론 끝 '대안정치연대' 결성…더 커지는 정치로 발전할 것"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뉴스1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기보다 뒤에서 들쑤시고 분열을 선동하는 그분의 행태는 당을 위해 참으로 불행한 일"이라고 비판햇다.

정 대표는 이날 "어제 시내 모처에서 의원들과 진지한 소통의 자리가 있었다. 얘기를 잘 받들어 당이 4분5열 되지 않고 한 방향으로 모아지게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다만 유감은 한 원로정치인의 역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대표의 이날 공개 비판은 박지원 평화당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전날 평화당은 심야 의원총회를 개최해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하기로 했다.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랜 토론을 거쳐 평화당 의원 토론에 참가한 10명의 국회의원으로 '변화와 희망의 대안정치연대'를 결성했다"며 "대안정치는 혁신과 통합으로 정체성 중심으로 더 커지는 정치로 발전할 것"이라고 의원총회 결과를 밝혔다.

정 대표는 "당의 분열과 결사체를 주도하고 대체 그분이 원하는 당의 최종적 모습은 무엇이냐"며 "지난 1년 간 그 원로 정치인은 저를 단 한 번도 대표로 인정한 적이 없다. 당 흔들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어제 가장 많이 나온 것이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 길을 모색하자는, 제2의 안철수를 찾자는 말"이라며 "제2의 안철수를 국민이 뭐라고 볼까"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내려놓을 거면 모든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고 일하자"며 "입으로만 외치는 기득권 포기가 아닌 불출마 감당 각오로 새정치를 얘기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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