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사진=서울공연예술고 홈페이지
1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교육당국으로부터 서울공연예술고에 입시비리 의혹을 추가로 접수받아 수사 중이다. 연예인이나 연예인 지망생을 합격시키거나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공연예술고는 회계부정, 학습권 침해 등 각종 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곳이다.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올해 1월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법인 청은학원 및 공연예술고 민원조사 결과 보고서'를 통해 서울공연예술고 교장을 둘러싼 각종 비위를 폭로했다.
학교회계도 부당 집행했다가 적발됐다. 지난 4년간 관내 지자체인 구로구가 지원하는 방과 후 학교 운영 프로그램 보조금 1억872만원을 받고도 수업을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법인 소유차량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기름값과 통행료 816만원, 휴대전화요금 273만원을 학교 예산으로 지불하는 등 횡령 의혹도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10월과 11월 3차례 학교를 조사한 뒤 수사 의뢰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서울공연예술고 교장과 교감을 업무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진행하는 등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