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3만4580대, 1만6561대가 팔려 총 5만1141대 판매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 증가했다.
상반기 판매량을 이끈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 중에선 △현대차 (251,000원 ▼500 -0.20%) '그랜저' △기아차 (118,000원 ▼300 -0.25%) '니로' △기아차 'K7' 등이 꼽혔다. 수입차 중에선 △렉서스 ES300h △토요타 캠리 등이 판매량을 이끌었다. 이들 5종 판매량 합계만 해도 3만대가 넘는다.
하이브리드차들의 실제 연비는 리터(ℓ)당 20㎞ 안팎으로 나타나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가솔린차의 연비가 리터당 10㎞대로 나타나는 것에 비하면 우위를 나타낸다. 현대차 아이오닉, 토요타 프리우스처럼 공인된 복합연비부터 20㎞/ℓ를 넘기는 차량도 있다.
한국자동차공학회가 발표한 '2030년 자동차 산업 전망' 속 동력원 비중에서도 지난해 기준 2.7%였던 하이브리드차가 2030년이 되면 평균 28%를 차지할 것이라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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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는 하이브리드 신차까지 출격을 앞둔 만큼 판매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지난달 출시된 기아차 'K7 프리미어'의 하이브리드 모델도 하반기 판매량 증가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광국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과 이상엽 디자이너 전무가 지난 3월2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19 서울모터쇼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현대자동차 소나타 하이브리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업계 관계자는 "지금까지 하이브리드차는 휘발유 가격 문제 해소와 더불어 고급화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높은 만족도 등으로 판매량이 늘었다"며 "현재 자동차 시장에서 연비 규제 대응을 위한 효과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