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웨이파크의 모습. /AFPBBNews=뉴스1
미국 지역방송 WCVB는 14일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 LA 다저스의 경기 중 한 여성 팬이 파울 타구에 맞았다. 이 여성 팬은 치료를 위해 경기 도중 경기장을 떠나 병원으로 향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의 홈구장인 펜웨이 파크에서 벌어졌다. 류현진이 오는 15일 10승 도전에 나설 경기장이기도 하다.
보스턴 구단 측은 "파울 타구가 그물망을 넘어 여성 팬을 강타한 것이 맞다"고 밝혔다. 천만다행으로 여성 팬의 상태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고 세부 내용에 대해 구단 측은 어떤 추가 정보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메이저리그는 한국, 일본과는 달리 관중들의 시야 확보를 위해 안전 그물망이 내야 일부에만 설치돼 있다. 하지만 그물망이 설치된 범위 자체가 제한적일 뿐만 아니라, 그물망 높이도 낮은 편이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구단에 그물망 확대를 권고하고 있으나 반대 여론도 적지 않은 편이다. 그렇지만 최근 잇따른 사고에 각 구단들도 그물망 확대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메이저리그 팀들 중 가장 먼저 파울 그물망 확대에 나섰으며, 워싱턴 내셔널스도 그물망 확대 설치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