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철도 통신 속도, 지금보다 10배 높인다"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9.07.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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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Gbps→100Gbps 10배 빨라진 망…승무원, 열차간 통신부터 CCTV, 열차표 예매까지

SKT "철도 통신 속도, 지금보다 10배 높인다"


SK텔레콤 (51,400원 ▲400 +0.78%)은 11일 한국철도시설공단과 '군장산단 인입철도 외 4개 사업 고밀도파장분할다중화장치 구매설치' 사업 구축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이 우리넷 등과 컨소시엄을 만들어 이번에 수주한 남부 고밀도 파장 분할 다중화장치(DWDM)는 광주·대전·대구·부산 등 수도권 이외 남부지역 철도 통신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계약 기간은 2020년 12월31일까지이며 총 계약 금액은 약 68억원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 유선망 기준 10Gbps(기가비피에스)의 속도로 이뤄지던 통신이 100Gbps로 10배 빨라진다. 시속 300㎞이상으로 달리는 KTX에서도 안전하고 원활한 열차간 통신이 가능해진다. 또 현재 승무원 간에 무전통신만 가능한 LTE-R 역시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업그레이드 된다.

DWDM전송 장비는 빛의 파장에 신호를 실어 전송하는 장비다. 철도통합무선망 LTE-R, 열차간 통신 KTCS부터 보안을 위한 CCTV(폐쇄회로TV)와 열차표 예매 등 전산으로 이뤄지는 통신까지 모두 DWDM망으로 이뤄져 철도 통신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인프라다.



이번 사업은 ‘제3차 국가철도망 계획 및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의 일환으로 서울, 대전, 부산 등에 대용량 기간망(남부링)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SK텔레콤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의 전국 DWDM 망 구축 사업자로서 전국 주요 역사에 도입해 망을 확장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B2B사업단장은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전국 기간망에 최초로 차세대 전송 규격인 OTN 스위칭기술을 적용해 초저지연, 초고속, 대용량 등 최고의 안정성의 광전송망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차세대 철도무선통신(LTE-R)의 초시대를 열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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