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주식·국내채권 분산투자" 삼성자산운용, ETF 3종 상장

머니투데이 송정훈 기자 2019.07.0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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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성향 맞춰 투자하는 자산배분형 KODEX TRF7030, 5050, 3070 시리즈 출시

삼성자산운용 문경석 패시브운용본부 상무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KODEX TR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br>
삼성자산운용 문경석 패시브운용본부 상무가 4일 금융투자협회에서 개최된 KODEX TRF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투자자가 위험성향에 맞춰 투자할 수 있는 글로벌 자산배분형 TRF(타깃리스크펀드) ETF(상장지수펀드)가 출시됐다.

삼성자산운용은 4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KODEX(코덱스) TRF ETF 상장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신규 상장한 ETF 시리즈는 KODEX TRF7030, TRF5050, TRF3070 등 3가지 종류다.

TRF는 투자자 위험성향별 맞춤형 상품으로 투자자가 감당할 수 있는 위험성향을 고려해 글로벌 주식, 채권을 활용한 효율적인 자산배분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문경석 삼성자산운용 패시브운용본부 상무는 “투자위험을 고려한 TRF는 이미 미국에서는 관련 상품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삼성 TRF ETF 시리즈는 해외 선진국 주식과 국내 대표채권에 분산투자해 자산배분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성과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KODEX TRF7030의 경우 글로벌 선진국 주식 70%, 국내 채권에 30% 투자한다.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채권투자를 통해 변동성을 조절하고 안정성을 보강한다.



KODEX TRF5050은 투자비중이 글로벌 선진국 주식 50%, 국내 채권 50%로 투자밸런스를 유지한다. KODEX TRF3070은 글로벌 선진국 주식 30%, 국내 채권에 70% 투자하며 변동성은 최소화하면서 안정적으로 시중금리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들 상품은 매일 리밸런싱(자산재조정)을 통해 자산비중을 고정한다. 상승한 자산을 매도하고 하락한 자산을 매수함으로써 주식과 채권 투자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시장등락에 의한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창출한다.

또한 주식부문은 전세계 시가총액의 90% 비중을 차지하는 선진국 주식에 투자하는 코덱스 선진국MSCI 월드 ETF를 편입해 충분한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상무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2% 미만인 반면 국내 투자자 포트폴리오에서 한국 주식 비중은 매우 높은 편” 이라며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면 분산투자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부문도 국내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KAP한국종합채권포터스(FOCUS) 지수를 추적하기 위해 AA- 이상의 우량채권에 분산 투자한다. 문 상무는 이러한 TRF ETF의 분산투자 전략이 시장 상황에 상관없는 안정적인 성과를 뒷받침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ETF 3종이 과거 수익률 시뮬레이션 결과 2011년, 2014년, 2018년 글로벌시장 침체기에도 모두 상대적으로 MSCI 월드 인덱스와 코스피 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TRF3070의 경우는 2010년 이후 올해(상반기)까지 매년 지속적으로 원금손실 없이 수익이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는 “이번 상품은 공격적인 투자로 고수익을 추구하기 보다 글로벌 분산투자로 장기 안정적인 성과를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며 “본인 위험성향을 바탕으로 자산의 투자비중을 결정해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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