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미선, 영화 '나랏말싸미'./사진=뉴시스
30일 배우 윤세아는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편히 쉬어요, 예쁜 사람"이라는 메시지가 담긴 사진을 올려 고(故) 전미선을 추모했다.
배우 유서진은 전미선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지난 29일 자신의 SNS에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 내 롤모델이었던…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라는 글을 올려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배우 한지일은 페이스북에 "또 한 명의 동료를 지키지 못했다. 앞날이 촉망받는 후배 전미선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그동안 동료, 후배들의 극단적 선택 소식을 들을 때마다 가슴이 저미어 들 것 같이 힘들었다"며 "저 역시 수십년 전 너무 힘든 고초를 겪은 적이 있다. 아직도 언론 매체, 방송 등에서 밝히지 못한 사연들을 가슴에 묻고 지낸다. 저보다 힘든 고초를 겪은 분이 몇 분 계실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전미선의 유작이 된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7월24일 개봉) 측도 "고 전미선 배우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추후 영화 관련한 일정은 논의 후 다시 말씀드리겠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앞서 전북소방본부등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11시43분쯤 전주시 고사동 한 호텔 객실 화장실에서 전미선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매니저가 119에 신고했다.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을 위해 전주에 머무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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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19구급대가 출동했을 당시 이미 전미선은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호텔에서 시신을 검안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소속사 보아스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후 "배우 전미선씨가 올해 나이 50세로 유명을 달리했다"며 "평소 우울증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슬픈 소식을 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