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주(21~27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수익률은 -0.16%로 떨어졌다. 유형 수익률은 중소형주식형(-2.04%) 보다 대형주 중심의 일반주식형(-0.35%)이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지난주 펀드 수익률 하락은 코스피가 미중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여파로 강보합세로 마감했기 때문이다. 실제 국내 코스피 지수는 지난 29일 G20(주요 20개국) 정상회담에서 개최될 예정이던 미중 정상회담의 무역협상 경계심과 2분기 상장사 실적 악화 우려 등 여파로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0.14% 상승하는 데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앞서 지난 29일 일본 오사카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이 상대 수입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잠정 중단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펀드 수익률이 당분간 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변동폭이 크지 않은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이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어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 당장 국내 증시가 단기간 상승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꾸준히 제기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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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한 대표는 "미중 양국의 무역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중국의 지식재산권 보호, 기술이전 강요, 농업 지원책 문제 등 걸림돌이 남아 있어 단기간 타결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가 당분간 무역협상 재개에 일부 투자심리가 살아나 소폭 상승한 뒤 등락을 반복하는 박스권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