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 속옷 이름을 '기모노'로… 日 발끈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6.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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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훔치지 마라" "이름 갖고 말장난"

/사진=킴 카다시안 트위터/사진=킴 카다시안 트위터


미국의 유명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자신이 만든 속옷 브랜드 이름을 '기모노'(Kimono)라고 붙여 일본인을 비롯한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기모노는 일본의 전통의상 이름이기도 하다.

25일(현지시간)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마침내 지난해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공개한다"면서 속옷 제품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15년 동안 이 분야에 큰 관심이 있었다"며 "기모노는 여성들에게 실제로 효과 있는 보정속옷이자 해결책"이라고 적었다.



카다시안의 사진과 글이 공개되자 일본인을 중심으로 비난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일본인으로 추정되는 한 트위터 사용자는 "예쁜 속옷이지만 이런 이름을 붙여 당황스럽다"면서 "문화를 공격하거나 본인 이름으로 말장난하는 게 아니라면 다시 생각해보라"고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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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트위터에서는 "일본 문화를 훔치지 마라", "이게 닮은 것인가?" 등의 비판이 이어지고, 기모노와 발음 비슷한 '#KimOhNo'(킴 안돼)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실제 기모노를 입은 사진을 공개한 게시물도 쏟아진다.



일본 주몬지학원여대 시라 클리프 교수는 BBC재팬에 "기모노의 아름다움은 우아함, 품위, 편안함에 있다"고 설명하고 "피부를 노출시키거나 몸 선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킴 카다시안이 만드는 '기모노'는 별도의 트위터 계정을 갖고 있으며 몇 개의 게시물에서 제품 사진과 함께 "곧 출시된다"고만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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