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시 키호 할머니가 찍은 코브라 사진 © 뉴스1
펜실베이니아 벅스 카운티에 사는 케이시 키호 할머니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자신의 뒷 뜰서 나는 심상치 않은 새 소리에 발코니 문을 열어봤다. 눈에 띈 것은 한 마리 뱀. 머리에 박힌 반점을 보고 코브라라고 직감한 그는 이웃의 아이들이 '맹독성 파충류'에 해를 당할 까 걱정부터 앞섰다고 현지 abc 6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뱀을 쫓기로 한 그는 삽을 들고 따라나섰다. 그는 인터뷰에서 "(뱀이) 이쯤 왔을 때 꼬리를 건드렸다. 그가 머리를 들 때 이때다 싶어 내려쳐 그(뱀)를 잡았다"고 당시를 재현했다. 그는 "너 같은 동물이 있을 곳이 아냐"라는 생각을 품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지난 3월 인근 아파트에서 불법 사육되던 20마리의 독뱀을 단속한 적이 있는데 이 아파트에서 키우던 코브라가 탈출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물 통제센터는 코브라에 맞선 할머니의 용기를 치켜 세웠지만 뱀 등 야생동물을 만났을 때 절대 맞서지 말고 자신들에게 연락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