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6일 청와대 대정원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2019.06.26.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날 하루만 공식 환영식, 정상회담과 오찬, 에쓰오일(에스오일) 시설 준공식 등 공식일정에다 청와대서 비공식 친교 만찬까지 왕세자와 함께했다. 특히 정상 회담 직후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곧바로 청와대에서 공식환영식에 이어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이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북핵 협상 재개의 분수령으로 평가받는 일본 오사카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를 코 앞에 두고도 시간을 내 무함마드 왕세자와 회담을 했다.
◇靑 외부 경제행사에 동행·비공식 친교만찬= 오후에는 서울 신라호텔에서 진행된 '에쓰오일(S-OIL) 복합석유화학시설 준공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왕세자와 동행했다. 이 시설에 5조원을 투자했던 사우디 측이 2024년까지 다른 사업에 7조원의 후속 투자를 하기로 결정한 뒤의 일이다. 이에 기념식은 양국 간 우호·협력을 상징하는 행사가 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참석 취지에 대해 "이번 시설은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국인 사우디의 석유 생산능력과 우리가 강점을 갖고 있는 정유·석유화학 부문을 결합해 경쟁력 있는 밸류체인을 구축한 사례"라며 "양국 간 대표적인 경제 협력 성공사례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에쓰오일 복합 석유화학시설 준공 기념식에서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알 트와이즈리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문 대통령, 알 팔레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2019.06.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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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정상회담 일정은 종료했다. 왕세자는 문 대통령도 참석하는 G20에 가기 위해 일본을 향하면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하루 한국에서 묵은 뒤 27일 일본으로 떠난다.
◇文 지켜본 MOU만 10건..별도 14건도 체결= 왕세자는 300여명의 수행원을 이끌고 한국을 공식 방문했다. 왕세자는 여전히 왕자로, 차기 왕위 계승자이지만 사실상 국정을 이끌고 있어 정상급으로 간주한다. 그는 사우디 부총리와 국방장관을 겸임,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이날 두 정상이 지켜보는 가운데(임석) MOU만 10건, 임석 없이 정부·기업·기관 간 체결된 MOU도 14건에 달하는 등 어느 때보다 풍성한 경제외교가 벌어졌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사우디 아람코(석유공사)와 에쓰오일(S-OIL) 간 투자협력 MOU다. 아람코는 2019년부터 2024년까지 총 60억 달러(약 7조원) 규모의 후속 투자를 진행한다.
아람코는 또 현대중공업과 선박엔진공장 합작투자 계약을 맺었다. 4억2000만 달러(약 5000억원) 규모로 킹살만 조선소 내 선박엔진공장 설립과 관련한 계약이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사우디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26일 청와대 본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빈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자동차산업 분야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있다. 2019.06.2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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