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28일 본회의 '정상추진' 결의…"상임위·예결위長 선임"(종합)

머니투데이 이지윤 , 한지연 기자 2019.06.2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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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 필요"…김종민 "28일 본회의서 연장안 의결해야"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자유한국당의 국회 등원 거부와 관계없이 오는 28일 본회의를 정상 개최해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또 이달 말 임기가 종료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도 추진한다.

민주당은 26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28일로 예정된 본회의를 정상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거기서 상임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선출을 추진하고 우리가 할 수 있는 몇 가지 일들도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모습을 분명히 전개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외에 다음주로 예정된 교섭단체 대표연설 등 합의된 일정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며 "의원님들도 국회에 머무르며 상임위와 본회의 활동에 꼭 참석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원욱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의장의 권한으로 예결특위원장을 선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예결특위원장 문제도 사실 국회의장이 (지난 24일 여야 3당 원내대표의 의사일정 합의를) 합의된 일정이라고 보고 국회가 위급하고 시급한 상황이라고 판단한다면 지명해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연장 문제와 관련해 자유발언이 이어졌다. 정개특위 민주당 간사인 김종민 의원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정개특위‧사개특위 연장 안건을 의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선거법과 관련해 합의 처리 약속을 하면 재구성을 해주겠다는 게 한국당의 기본 입장"이라며 "이는 기본적으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관련 논쟁의 뿌리를 흔드는 것이다. 제가 보기에 재구성 가능성은 없다고 판단한다"고 연장 결의 필요성을 말했다.

그는 "정개특위는 상임위 의결 권한과 소임을 부여받은 위원회이기에 기한 종료 전에 선거법 안건에 대한 처리를 마쳐야 하는 의무가 있다"며 "만약에 연장이 안 된다면 정개특위로 하여금 안건을 처리하게 만드는 결과를 낳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능하면 한국당까지 포함해 이 문제를 합의 처리하는 방향으로 국회를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기에 특위 연장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개특위 민주당 간사 백혜련 의원도 "패스트트랙 통과 이후 한 달 이상 지났지만 제대로 된 법안 토의조차 하지 못하는 현실"이라며 "사개특위가 4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인데 안타깝기 그지 없다"고 토로했다. 백 의원은 "아까 김 의원 말씀처럼 연장에 대한 부분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지도부도 함께 노력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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