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딥노이드, 루닛, 뷰노,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등이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큰 틀에서 영상 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한 의료 AI 기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는 가운데 기업별 공모 성적이 어떻게 갈릴지도 흥미를 끈다.
투자 시장에서도 의료 AI 기술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루닛과 제이엘케이인스펙션은 앞서 실시한 프리IPO 때 각각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는데, 기준이 된 기업가치는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뷰노와 딥노이드 역시 벤처캐피탈(VC)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 네 회사 모두 IPO를 추진할 때 1000억원을 훌쩍 넘는 기업가치를 목표로 할 가능성이 크다.
결국 의료 AI 기업이 수익을 내기 위해선 주요 병원이나 의사를 대상으로 영업하고 솔루션이나 제품을 팔아야 하는데, 각 기업의 기술이나 영업력, 판로, 시장 구조 등에 따라 성패가 갈릴 수 있다.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뒤 비교적 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네오펙트의 사례도 의료 AI 기업 IPO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사업 모델은 다르지만, 네오펙트가 IPO 과정에서 AI 헬스케어 플랫폼을 내세우며 특례 상장 절차를 밟았다는 점에서 참고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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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먼저 상장 절차에 돌입하는 의료 AI 기업의 심사 결과와 공모 성적이 후발 주자의 IPO 성공 여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에선 제이엘케이인스펙션, 뷰노의 IPO 행보가 비교적 빠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의료 AI 기술 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며 "의료 AI 기술 기업의 잇따른 IPO가 전체적인 산업 성장을 이끌 기폭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