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남방 거점' 필리핀에 FTA 활용지원센터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6.25 10:38
글자크기

필리핀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원산지증명·컨설팅 등 한-아세안 FTA 활용 지원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3/사진=뉴스1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라몬 로페즈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필리핀 FTA 협상 개시 선언식’에서 서명 후 악수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9.6.3/사진=뉴스1


정부가 수출기업들의 신남방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개소식에는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과 한동만 주필리핀 대사, 라몬 로페스 필리핀 통상산업부 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는 해외 현지 바이어와 진출기업을 대상으로 FTA 홍보와 상담을 통해 FTA 활용도를 높이고 FTA 활용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중국, 베트남,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인도, 태국 등 총 6개국에 13개 센터가 설치돼 있다.



정부는 신남방정책의 일환으로 마닐라에 FTA 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2007년 발효한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FTA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 6월 협상을 개시한 한-필리핀 FTA 체결 이후를 선제적으로 준비하자는 의미도 있다.

필리핀은 한국의 제8위 수출국으로 교민 수가 9만명이 넘고 현지진출 기업 수가 약 1630개사에 이르는 유망 시장이다. 마닐라 FTA 활용지원센터는 한국 진출기업과 현지 바이어에게 한-ASEAN FTA 관련 원산지증명과 비관세 장벽 분야 홍보·상담, 컨설팅, 진출기업의 통관 애로사항 해소를 돕게 된다.



아울러 정부는 9월 중 인도 첸나이에 센터를 설치하고 FTA를 활용한 신남방지역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앞으로도 우리기업의 진출수요가 큰 신흥·전략지역을 중심으로 해외 FTA 활용지원센터를 추가설치해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의 FTA 활용 노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