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면서 "이러한 움직임이 세계 제조업의 변화를 촉발하고, 미중 긴장관계를 더 부채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화웨이에 이어 중국산 5G 장비의 전면금지까지 시행되면 중국에 생산시설을 둔 핀란드의 노키아나 스웨덴 에릭슨 등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실상 중국 생산을 포기하지 않으면 미국 시장을 포기해야 하는 양자택일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시티그룹에 따르면 세계 2위 통신장비업체 노키아는 전체 생산 시설의 약 10%, 스웨덴 에릭슨은 약 45%를 중국에 두고 있다. 미국의 정보통신 장비 및 관련 서비스, 인프라 등의 매출은 연간 2500억달러대(약 290조원)로 전 세계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아직 해당 방안은 아직 논의 초기이며 비공식적 단계이다. 미 정부는 10월 중 최종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WSJ는 오는 28~29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만나 무역분쟁이 해결되더라도, 미국의 국가 안보 우려가 5G 장비 제조와 설계 등을 영구히 바꿀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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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의 보도에 백악관은 사실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백악관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은 오늘날 만들어진 정보통신 네트워크 위에서 벌어질 것"이라면서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