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기차, 일반 전기차 대비 잠재력 커

머니투데이 이태성 기자 2019.06.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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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엑스포]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원 수소전기차 vs 전기차. 경쟁과 동행"

"수소전기차가 전기차에 비해 가지는 장점이 크다.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중 원가 경쟁에서 승리하고 먼저 대량생산에 성공하는 쪽이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될 것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진행 중인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번째 세션 에너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가 여는 NEW Gold Rush'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 연구원은 "수소전기차는 빠른 기술개발로 인해 전기차 대비 원재료 부담이 적다"며 "여기에 2차전지 대비 에너지 밀도가 높아 짧은 충전시간에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전기차의 경우 낮은 에너지 밀도로 충전시간과 주행거리에 제약이 있는데, 수소전기차의 경우 1회 충전에 600km 이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수소전기차가 고용증진에도 더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수소전기차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있어 신생업체에 불리하지만 그만큼 전후방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이 기존 내연기관차와 비슷하게 광범위하다"며 "반면 전기차의 경우 수만은 엔진부품사가 사라질 단점이 있고, 이는 각국 정부에도 부담"이라고 밝혔다.

다만 수소전기차 역시 충전소 설치 비용이 1곳당 30억원으로 비싸 LPG충전소만큼 설치한다고 가정하면 4조~5조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임 연구원은 환경규제의 영향으로 2025년 이후에는 하이브리드도 규제 준수가 어려워져 결국 그 이전에 수소전기차와 전기차 중 선택해야 할 상황이 올 것으로 전망했다. 이 선택은 가격경쟁이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 연구원은 "전기차에서는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수소전기차는 스택이 핵심"이라며 "스택가격 하락이 경쟁을 가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가격이 하락하면 수소전기차의 대량생산도 가능해 질 것으로 봤다.

이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수소전기차 모델 출시는 2020년이 분기점"이라며 "먼저 대량생산을 하는 쪽이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2 '대한민국 수소경제 어디로 가나'에서 '수소자동차 충전소 설치 및 체계적 안전관리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허영택 한국가스안전공사 기술이사가 20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주최, 머니투데이·국가기술표준원·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공동 주관으로 열린 '2019 대한민국 수소엑스포' 세션2 '대한민국 수소경제 어디로 가나'에서 '수소자동차 충전소 설치 및 체계적 안전관리제도'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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