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누진제 개편에 대한 영향 제한적일 것-한국투자증권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9.06.19 08:00
글자크기
한국투자증권은 한국전력에 대해 올 여름 누진제 개편에 대한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3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19일 "민관합동 전기요금 누진제TF(태스크포스)는 현행 누진 체계에서 7~8월 여름철에만 한시적으로 누진 구간을 확대해 적용하는 방안을 최종 권고안으로 확정했다"며 "올해 누진제 완화에 따른 전기요금 할인효과는 평년의 사용량 기준에서 2536억원, 폭염을 겪었던 지난해 기준 2847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최 연구원은 "요금인하는 한국전력의 부담이 될 것"이라며 "정부는 누진제 완화에 따른 한전의 손실분을 일부 보전할 방침으로 알려졌지만 작년에도 추가적인 예산 배정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기대감은 낮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누진제 개편에 대한 영향은 작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예상의 범주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계속해서 악화되고 있는 한전의 재무여건에 비춰 더이상의 정책적 불이익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올해 PBR(주당순자산비율) 0.23배에 불과한 현 주가와 비교적 우호적인 여론을 감안하면 2분기 적자와 3분기 누진제 완화는 더 큰 틀에서 전
력요금 제도의 개편에 대한 사회적 필요성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