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시 주석과 매우 좋은 전화 통화를 했다"며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G20에서 확대 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양국 팀이 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사실상 무역협상 재개를 선언했다. 중국은 지난달 자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발표된 뒤 무역협상을 거부해왔다.
그러나 관세 등 무역 문제에 대해선 양국의 입장 차이가 커 이번 회담에서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의 무역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3250억달러(약 385조원) 어치의 중국산 상품에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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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전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무역협상이 타결되지 않아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상황을 '완벽하게 행복해'(perfectly happy)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최근 미중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는 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상호 존중과 호혜 공영을 바탕으로 조화와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과 미중 관계 발전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길 원한다"며 "경제무역 문제는 평등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하고,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