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1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개성공단기업협회·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의 방미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6.18/뉴스1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이날 서울 모처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공단을 북한 정권의 '달러 박스' 등으로 인식하거나 의혹을 갖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며 방미 기간 만난 조셉 윤 전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 같은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김 이사장은 방미 기간 미 정부 관계자 및 전문가들을 만나 "임금이 대량 살상무기로 전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며 "달러 문제를 굉장히 심각한 얘기라고 봐 후속조치로 그 부분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진향 이사장은 "미국 기업이 개성공단에 들어오면 북한은 이를 미국과의 전쟁이 사라진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 기업의 공단 진출에 관심이 많다"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정부에 한미 워킹그룹 등을 통해 개성공단과 관련한 설명이나 정부의 입장을 제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고 방미 소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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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기섭 회장, 김진향 이사장 등 기업인 측 방미단은 지난 10∼16일 미국 워싱턴 D.C와 LA를 방문해 미 정부 당국자 및 전문가들을 만나 개성공단 재가동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들은 브래드 셔먼 미 하원 아태소위원장(민주·캘리포니아) 주관 미 연방의회 개성공단 설명회에 참석했으며, 미국평화연구소(USIP), 스팀슨센터 등 미국 싱크탱크를 방문해 조셉 윤 USIP 선임고문 등을 만났다. 미 국무부의 조이 야마모토 한국과장 등도 면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