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희(왼쪽), 비아이/사진=한서희 SNS, 김창현 기자 chmt@
경찰에서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핵심 인물이었던 한서희를 단 한 차례만 조사한 뒤 사건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도 해당 사건을 6개월이나 내사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종결했다.
한씨는 경찰 조사에서 "아이콘 숙소 앞에서 비아이에게 LSD 10장을 전했다"고도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은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
한씨가 비아이에게 마약을 건넸다는 진술을 뒤집은 것은 2016년 8월30일이다. 이후 수원지검은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한씨의 진술 번복 정황이 담긴 수사보고서를 경찰로부터 건네받아 같은 해 한씨를 한 차례 불러 조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은 "조사 당시 한씨가 너무 울어서 제대로 조사를 진행할 수 없었다"며 조서조차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씨를 추가로 부르지 않았고 비아이도 소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같은 해 12월 "해외 공연이 있다"며 출국하기도 했다.
비아이/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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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경찰 역시 해당 사건을 6개월간 내사했지만 첩보보고를 작성한지 7개월가량 만인 이듬해 3월14일 별다른 단서가 없다는 이유로 종결했다. 경찰은 검찰에 사건 관련 자료를 모두 넘겨 내사가 형식적이었다고 비아이도 따로 수사하기로 했다가 수원지검이 사건을 넘길 것을 지시해 그만뒀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