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AFPBBNews=뉴스1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시카고 컵스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비자책)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뽐냈다.
류현진 특유의 '변화무쌍'한 모습이 돋보였다. 이날 류현진은 94개의 공을 던졌고, 속구가 31개, 변화구가 63개였다. 구종별로는 체인지업이 36개, 커터가 19개, 커브가 8개였다.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6월 첫 등판이던 5일 애리조나전에서 속구 35.6%-체인지업 40.4%-커터 14.4%-커브 9.6%의 비중을 기록했다. 이어 11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속구 38.4%-체인지업 22.2%-커터 25.3%-커브 14.1%를 기록했다.
즉, 류현진은 최근 3경기에서 각 구종의 비율을 '흔들고' 있다. 체인지업만 놓고 보면, 6월 3경기에서 40.4%→22.2%→38.3%가 된다. 지난 5월에는 이 정도까지 경기별 편차가 크지는 않았다. 대략 커터가 20%대였고, 체인지업이 20%대 중반에서 많으면 30% 수준. 간간이 커브의 비중에 변화를 주는 정도였다.
이 시각 인기 뉴스
6월 들어서는 경기별 편차가 크다. 커터를 늘린 경기가 있었다면, 체인지업에 힘을 쓴 경기가 있다. 그 사이에 커브라는 또 다른 무기가 있다. 속구의 평균은 90.1마일-90.9마일-90.2마일로 큰 차이가 없다.
5월까지 류현진은 빼어난 제구를 바탕으로, 자신이 가진 구종을 적재적소에 구사하는 투구였다고 볼 수 있다. 6월 들어서는 5월까지 보여준 장점에 경기마다 구사 비율에 변화를 주는 모습이다. 기본적으로 좋은 투구를 유지하면서 상대를 더 혼란하게 만드는 변화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