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고교 91곳 125개 학과개편…드론·반려동물과 생긴다

머니투데이 세종=문영재 기자 2019.06.1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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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고졸취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학과개편에 500억 지원

직업계고교 91곳 125개 학과개편…드론·반려동물과 생긴다


2021학년도부터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에 드론과나 반려동물과 스마트기계과, 친환경자동차과 등 신산업분야 학과가 운영된다.

교육부는 16일 직업계고 학과개편 지원 대상으로 91개 학교 125개 학과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직업계고 학과개편은 취업률 향상에 초점이 맞춰졌다. 교육부는 학과개편 지원 신청을 한 110개 학교 176개 학과 가운데 산업현장·교육과정 전문가 심사를 거쳐 지원대상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학과개편 지원 대상 학교·학과를 살펴보면 125개 학과 가운데 절반 이상의 학과가 변화하는 산업수요를 반영해 동일한 교과군 내에서 교육과정을 개편하거나 고도화했다. 다른 교과군으로 학과 개편을 추진한 경우에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분야인 정보·통신 분야와 콘텐츠·디자인 분야로의 개편이 가장 많았다.

실제로 정보통신과를 로봇드론과로 개편하겠다고 신청한 덕일전자공고를 비롯해 동구마케팅고 콘텐츠크리에이터과, 은평메디텍고 e스포츠과 등이 선정됐다. 경북공고와 여수공고, 대전공고 등은 드론 관련 학과를 만들겠다고 신청했다. 울산산업고·청주농업고·광양하이텍고 등은 반려동물과를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친환경자동차와 가상현실(VR) 등을 신청한 학교도 있었다.



교육부는 학과개편에 필요한 재원을 내년도 보통교부금 기준재정수요 산정에 반영키로 했다. 교육부는 직업계고 학과개편에 총 500억원 가량이 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개 학급 기준 약 2억5000만원씩 지원되는 셈이다.
지원 대상 학교들은 시도교육청의 승인 절차를 거쳐 2021학년도부터 새로운 학과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송달용 교육부 중등직업교육정책과장은 "산업구조의 급변과 학생과 학부모의 수요 변화로 직업계고의 학과개편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학과개편을 지원을 통해 학교의 체질 개선과 취업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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