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사이트에 따르면 삼성동 홍실아파트(전용면적 108.06㎡ 기준)의 매매 가격은 2017년 3월 14억5000만원에서 지난해 8월 24억원으로 뛰었다. 동·호수 차이 등이 있을수 있지만 같은 평형이 1년5개월새 9억5000만원 높게 거래된 셈이다.
현재 재건축 사업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 4월 강남구청으로부터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이주 시기는 내년 6월쯤으로 예상된다.
일반 분양에 따른 수익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토지비를 제외한 사업 비용을 모두 조합원이 부담해야 한다. 인근 중개소 등에 따르면 추가 분담금은 2억50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이 홍실아파트를 눈여겨 보는 이유는 한강변 조망이 가능한 알짜 삼성동 인근 재건축 단지기 때문이다. 걸어서 5분 거리에 서울 지하철 7호선 청담역이 있으며 9호선 봉은사역과도 가깝다. 단지 바로 옆에 봉은초등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봉은중학교와 경기고등학교가 가까워 우수 학군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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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현재 청담도로공원 주변 올림픽대로 700m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을 검토 중인데 인근 단지인 홍실아파트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 홍실아파트에서 걸어서 5분 거리인 청담배수지공원이 청담도로공원과 한강공원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 앞쪽 영동대로 지하 공간을 통으로 개발하는 '강남권 광역복합환승센터'는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올 연말 첫 삽을 뜬다. 거기에 105층 높이의 GBC까지 완공되면 강남구 내에서도 삼성동 일대는 교통과 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비롯해 잠실종합운동장 개발, 영동대로 지하화 등 삼성동 일대의 개발 호재가 이어지고 있다"며 "1대1 재건축으로 진행하다보니 일반 분양이 없어 분양가 통제나 개발이익 환수 등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홍실아파트 단지 내 모습 /사진=조한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