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SC 학술 마케팅 돌입

머니투데이 마드리드(스페인)=김지산 기자 2019.06.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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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릭시맙 계열 최초 듀얼 포뮬레이션 가능"

EULAR 2019의 셀트리온그룹 심포지움에 참석한 유대현 한양대 교수와 리케 알텐 교수, 르네 웨스트호벤 교수(왼쪽부터)./사진제공=셀트리온EULAR 2019의 셀트리온그룹 심포지움에 참석한 유대현 한양대 교수와 리케 알텐 교수, 르네 웨스트호벤 교수(왼쪽부터)./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그룹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최된 '2019 유럽 류마티스 학회(EULAR, The European League Against Rheumatism)'에서 세계 의료진을 대상으로 램시마SC 학술 마케팅에 들어갔다.

셀트리온그룹은 13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IFEMA 컨벤션 센터에서 '램시마SC를 통한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의 미래 재설계(Redesigning the future of RA treatment with Infliximab SC)'라는 주제로 학술 심포지움을 개최했다.



심포지움에는 의료관계자 7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램시마와 램시마SC 임상 결과와 두 가지 제형 치료 옵션 편의성 등이 소개됐다. 셀트리온은 정맥주사형(IV) 램시마와 피하주사형 램시마SC를 병행하는 듀얼 포뮬레이션(Dual Formulation) 치료 옵션을 갖게 됐다. 자가면역질환 환자가 내원 초기에 램시마 정맥주사로 치료 효과를 끌어올린 뒤 병원 방문 없이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을 자가 투여해 약효를 유지하는 방식이다. 인플릭시맙 의약품 가운데 이 두 가지 옵션을 보유한 회사는 셀트리온뿐이다.

세계 류마티스 학계의 주요 KOL(key Opinion Leader)이자 이번 심포지움 좌장을 맡은 리케 알텐(Rieke Alten) 독일 베를린 의약대학 류마티스 병원 교수는 "성분 변경 없이 인플릭시맙 단일 성분을 류마티스 환자들에게 제형을 변경해 처방할 수 있게 된 듀얼 포뮬레이션 치료 옵션은 의료계의 혁신"이라고 말했다.



발표 연자로 나선 르네 웨스트호벤 벨기에 루벤 대학 류마티스 전문의 교수는 "기존 정맥주사로만 존재하던 인플릭시맙 제재가 제형 변경이나 성능 개선을 통해 SC제형으로 허가받을 경우 환자가 의약품 투여를 위해 병원에 자주 내원하지 않아도 돼 환자 편의성과 의료 접근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연자 유대현 한양대학교 류마티스병원 교수는 램시마의 실제 임상 자료(Real-World Data)를 근거로 램시마 데이터가 오리지널의약품의 과거 임상자료와 비교해 효능과 안전성이 유사했다고 발표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연내 램시마SC의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이 기대됨에 따라 이번 학회를 계기로 학술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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