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30일 부에노스아이레스 코스타 살게로 G20 회의장의 정상 휴식공간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에게 보고를 받고 있다. 2018.12.05.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이 3월11일 오후 브루나이 템부롱 교량 건설현장 방문을 마친 후 브루나이 영빈관에 마련된 대통령 숙소 서재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전화로 보고를 받고 있다. 2019.03.11. (사진=청와대 제공) 뉴시스 [email protected]
엘리자베스 2세는 안동에서 73번째 생일상을 받고 하회별신굿도 관람했다. 이 이벤트는 한국의 전통미를 세계에 알리고 한-영 관계도 한 차원 끌어올린 계기로 크게 주목받았다. 그 장소는 전통 한옥 '담연재', 배우 류시원씨 부친인 고(故) 류선우 옹의 자택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안동 하회마을의 진가도 재확인했다. 이명박 대통령 시절 2009년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아들 부시)도 안동을 찾았다. 그도 풍산고에서 4년전 아버지처럼 강연했다.
산좋고 물좋은 경북 안동이야말로 냇가에서 고기 잡는다는 '천렵'에 제격이다. 부시 부자는 공화당 출신. 그때 미국 민주당 정치인이 "나도 한국 시골 관광하고 싶다"고 했다면 어땠을까.
멀리 갈 것 없이 2019년의 미국 민주당을 본다. 자국내에선 "트럼프 탄핵" "트럼프 감옥"을 입에 달고 살아도 미-중 무역전쟁, 외교 문제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딴죽을 걸지 않는다. 국익을 대하는 정치권의 품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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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순방을 싸잡아 '해외 나들이' 식으로 보는 것도 문제다. 외교일정은 상대국과 함께 만든다. 수교 60주년을 맞은 나라의 국빈방문 초청이 "자, 놀러 오세요" 정도일까. 외교 상대를 깎아내리면 그게 외교결례다. 이러면 우리가 그토록 중시하는 '국익'도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