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트 가수 홍자/사진=홍자 인스타그램
홍자는 11일 새벽 자신의 팬카페에 '우리 홍일병님들께'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홍일병은 홍자의 팬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어 "물론 의도는 그런 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 없다"면서 "하지만 홍자는 오뚝처럼 일어나서 살겠다. 제겐 늘 내 편 홍자시대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자의 팬카페 글을 본 누리꾼들은 "반성의 기미가 전혀 없다", "실수는 실수로 남긴다니 어이가 없다", "피해자 코스프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홍자는 지난 7일 전라남도 영광군에서 열린 '2019 영광 법성포 단오제' 행사에서 "무대에 올라오기 전 많이 긴장했다. 전라도 사람들은 실제로 뵈면 뿔도 나 있고, 이빨도 있고, 손톱 대신 발톱이 있을 줄 알았는데 이렇게 큰 성원을 보내줘 감사하다. 전라도에 자주 와도 되겠냐"고 말해 지역 비하 발언 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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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며 비난이 쏟아지자 홍자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적절치 않은 언행으로 많은 분께 불쾌감을 드려 죄송하다. 이번 일을 계기로 깊이 반성하고 신중한 언행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홍자 팬카페 글 전문.
오늘은 다소 무거운 날이었죠?
우리 홍일병님들께 염려를 끼쳐들여서
죄송해요..
물론 의도는 그런게 아니었지만
그렇게 흘러가다 보니
우리 홍일병님들께 면목이없네요..
하지만 홍자는 오뚝이처럼 일어나서
살게요.제겐 늘 내편 홍자시대가 있잖아요.
지난 실수는 실수로써 남기고
앞으론 더 담대하게 더 더 잘 해낼것이니
전혀 걱정마세요?
늦은 새벽 단잠주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