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초만에 KO' 최홍만, 561일 만의 복귀전서 충격패

머니투데이 이호길 인턴기자 2019.06.1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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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헝가리의 미하일로프에게 왼손 훅 허용하며 쓰러져

최홍만./사진=뉴스1최홍만./사진=뉴스1


최홍만(40)이 1년 7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허무하게 쓰러졌다.

최홍만은 10일 서울 강서구의 KBS 아레나홀에서 열린 2019 엔젤스파이팅 챔피언십에서 헝가리의 다비드 미하일로프(24)와 무제한급 입식타격기 경기(3분 3R+1)를 가졌다. 최홍만은 이날 경기에서 1라운드 49초 만에 KO패를 당했다.

이번 경기는 최홍만이 561일 만에 갖는 국내 킥복싱 경기 복귀전이었다. 그의 마지막 공식전은 2017년 11월27일 일본의 우치다 노보루와의 경기였다. 당시 최홍만은 판정승을 거뒀다.



최홍만은 전날 계체에서 150kg의 몸무게를 기록하며 110kg인 미하일로프를 압도했다. 최홍만의 신장은 216cm여서 미하일로프(195cm)보다 20cm가량 앞섰다. 그러나 최홍만은 유리한 신체 조건을 살리지 못했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미하일로프는 가볍게 치고 들어왔다. 그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고, 왼손 훅을 정확하게 적중시켰다. 최홍만은 이내 쓰러졌고, 심판의 카운트다운 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최홍만의 KO패. 이날 경기는 단 1라운드 49초 만에 끝났다.



최홍만은 전날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적응하고 있다. 열심히 준비했고, 이번 경기를 통해 보답받고 싶다"고 밝히며 각오를 다졌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미하일로프는 이번 경기 승리로 통산 전적 16승 5패를 기록하게 됐다. 최홍만은 17승 13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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