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사과 3개'의 정신을 날마다 되새긴다. 인류 역사를 바꾼 3개의 사과에서 코스맥스의 경영 철학을 찾았다. 인간에게 선과 악을 가르쳐준 '이브의 사과'에선 '바름'을,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의 사과'에선 '다름'을, 그리스 신화에서 파리스가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에 바친 사과에선 '아름'을 따왔다.
이 회장은 코스맥스의 성공 비결을 묻는 말에도 '바름, 다름, 아름'으로 설명되는 '사과 3개'로 답했다. 창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코스맥스는 회사 로고로 빨간 사과 3개를 쓴다. 이 회장은 "바름, 다름, 아름 3가지에 대한 약속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했다.

창업 때부터 인사 등 회사 안살림을 맡아온 이 회장의 부인인 서성석 코스맥스비티아이 회장은 가장 든든한 사업 파트너다. 이 회장은 "회사를 바르게 운영하는 데 아내의 냉정한 판단이 큰 도움됐다"며 "우리 쪽, 아내 쪽 모두 8남매인데 친척 한 사람도 회사에 입사하지 않았다"고 했다.
◇약력 △1946년 황해도 송화 출생 △1966년 경북 포항고 졸업 △1970년 서울대 약학과 졸업 △1973년~1976년 동아제약 △1976년~1981년 오리콤 △1981년~1992년 대웅제약 △1992년~현재 코스맥스 대표이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