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전보람(왼쪽)과 배우 이미영./사진=전보람 인스타그램
이미영은 지난 5일 밤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우리가 이혼할 때 도박을 했다, 바람을 피웠다, 사업에 실패했다 등 무수히 많은 말이 있었지만 사실 사랑하면 그 모든 걸 다 포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사랑이 깨졌을 때는 모든 걸 다 받아들일 수가 없게 된다. 서로 간에 사랑이 깨진 거였다"라고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미영은 1978년 17세 때 4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미스 해태' 대상을 탄 뒤 이듬해 MBC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광고와 드라마로 인기를 누리던 이미영은 1983년 영화 '대학 신입생 오달자의 봄'에 함께 출연한 전영록과 사귀게 됐다.
결혼 12년 만에 이혼한 이미영은 힘겨운 상황을 잊으려고 술에 취해 잠들고 삶을 포기한 사람처럼 살아갔다. 탤런트 김수미(70)가 이미영을 다시 일으켜 세웠다. 이미영은 "'힘들더라도 정신 차려야 한다. 자식 생각만 해라. 네가 휘청거리면 안 돼. 새끼 생각만 해'라는 김수미의 호통에 정신이 번쩍 들게 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