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에 韓외환보유액 20.6억달러 줄었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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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말 기준 4019.7억달러로 감소···"유로·파운드 표시자산 달러환산액 줄어"

/자료=한국은행/자료=한국은행


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이 전월대비 20억6000만 달러 줄었다. 미국 달러화 강세로 유로화·엔화 등 외화자산 달러환산액이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5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19억7000만달러(약 475조3295억원)로 전월대비 20억6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은 달러 뿐 아니라 유로·파운드 등 외화표시자산으로 보유하는데 해당 통화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절하돼 보유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달러화 지수(DXY)는 지난달말 98.14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0.3% 절상됐다. 달러화 대비 유로화 가치는 0.5%, 파운드화 가치는 2.5% 절하됐다.



지난달말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57억9000만달러(93.5%), 예치금 157억1000만달러(3.9%), 국제통화기금 특별인출권(SDR) 31억8000만달러(0.8%), IMF포지션 25억달러(0.6%), 금 47억9000만달러(1.2%)였다.

4월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 규모(4040억달러)는 세계 9위로 집계됐다.

1위는 중국(3조950억달러), 2위는 일본(1조2935억달러), 3위는 스위스(8068억달러) 등이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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