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5G 스마트폰 가입자들의 1인당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22.4GB(기가바이트)이다. 같은 기간 LTE 스마트폰 가입자의 평균 트래픽 사용량은 8.4GB로 나타났다.
이동통신사 관계자는 "5G 가입자들의 경우 무제한 요금제를 선택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며 "VR·AR(가상·증강현실) 등 5G 서비스가 확대되면 평균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아직 과기정통부의 공식 통계가 발표된 것은 아니지만 5월 이후 가입자수가 빠르게 늘어 현재 7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말 기준 27만명이던 가입자가 약 한 달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한 것. 이 속도라면 상반기 안에 100만 가입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LTE 상용화 당시와 비슷한 속도다. LTE 가입자수는 2011년 9월 LTE 스마트폰이 첫 출시된 이후 약 3개월만인 12월 100만명을 돌파했다.
5G 상용화 초기에는 좁은 커버리지와 네트워크 품질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지만, 이동통신 3사의 파격적인 공시지원금 정책으로 빠르게 가입자수가 늘었다. 현재 국내에 출시돼있는 5G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10 5G와 LG전자의 V50 씽큐 2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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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10 5G(256GB)의 출고가는 139만7000원이지만 KT에서 최대 78만원의 공시지원금에 15% 추가 지원금까지 받으면 50만원대에 구매가 가능하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256GB 모델 기준으로 최대 60만원대 공시지원금을 주고 있어 실구매가는 60만원대다.
V50 씽큐도 출시와 동시에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이 제공됐다.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을 최대로 받으면 출고가 119만9000원 단말기의 실구매가는 30만원대로 떨어졌다. 여기에 불법 보조금까지 확산돼 공짜폰으로 전락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