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회에 국민 걱정 커"…8번째 '추경 신속심사' 당부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2019.06.0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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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북유럽 3개국 순방(9~16일) 전에 협치 복원 기대"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03.   photo1006@newsis.com【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6.03.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여야 각 정당에서도 경제를 걱정하는 말들을 많이 한다. 그럴수록 빨리 국회를 열어 활발하게 대책을 논의해달라"며 "특히 추가경정예산안을 신속하게 심사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의 조속한 추경 심사 당부는 이번이 8번째(4월29일 수보회의, 4월30일 국무회의, 5월9일 2주년 대담, 5월14일 국무회의, 5월16일 국가재정전략회의, 5월20일 수보회의, 5월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보고, 6월3일 수보회의)다.



이날 문 대통령은 "6월이 시작됐는데 아직 국회가 정상화 되지않아 국민이 걱정이 크다"며 "올해 들어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단 3일 열렸을 뿐이고, 4월 이후 민생법안이 단 한 건도 처리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추경안이 제출된지도 벌써 40일째가 된 만큼 국회에서도 답답함과 책임감을 느끼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중 무역갈등 등 대외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세계 경제 여건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다"며 "투자와 수출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고 기업과 가계의 경제 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시간 단축, 노인인구 급증과 생산가능인구 감소 등의 대내 여건에도 대응해야 한다"며 "이러한 엄중한 상황에 대처하고 경제활력을 만들기 위해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저는 이미 어려차례 국회 정상화와 추경의 신속한 처리를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개최와 정당 대표들과의 회동을 제안한 바 있다"며 "며칠 후면 북유럽 3개국 순방(오는 9~16일)이 예정도 있다. 최소한 그 이전에 대화와 협력의 정치가 복원되고 국회가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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