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이 조성하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감도/사진=머니투데이 DB
29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신세계건설은 전날보다 4950원(17.93%) 오른 3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에는 가격제한폭인 3만585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평소엔 하루 1만주를 밑돌던 거래량이 이 시각 현재 이미 44만주를 넘어섰다.
신세계건설 뿐 아니라 신세계 (162,900원 ▼1,100 -0.67%)와 신세계푸드 (35,250원 ▼100 -0.28%) 신세계인터내셔날 (17,780원 ▼90 -0.50%) 등도 오름세다. 신세계와 신세계푸드는 각각 1% 안팎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67% 상승한 28만8000원을 기록 중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복합 테마파크 등 3단계 기업투자 프로젝트와 공공 부문 추가 투자를 비롯해 최대 10조원 규모 민간·공공 부문 투자의 조기 착공 지원 등을 담은 투자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홍 부총리는 "산업 혁신의 양 날개인 서비스산업 혁신 전략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구상하겠다"며 "주요 선진국보다 경제 내 비중이 낮은 우리 서비스산업이 새로운 일자리와 부가가치의 원천이 되도록 종합발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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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정부의 투자 활성화 방안에 담긴 복합 테마파크 조기 착공 대상이 신세계그룹의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 화성시 송산면 송산그린시티 내 418만㎡(약 127만평) 부지를 글로벌 관광도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가 신세계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사업자 공모에 단독으로 응찰, 올 2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 곳은 김문수 경기지사 시절인 지난 2007년 이곳에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를 추진했다가 표류하던 사업장이다. 지난 2017년 롯데그룹이 사업을 최종 포기하면서 유니버설 스튜디오 조성 계획도 무산됐다.
신세계그룹은 ;세상에 없던 테마파크 도시'를 짓는다는 청사진을 앞세워 사업권을 따냈다. 약 4조5700억원을 투입해 테마파크와 특급호텔·리조트·골프장·쇼핑몰·아울렛·주거시설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당초 오는 2021년 착공해 2031년 모든 시설을 완공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조기착공 지원에 나설 경우 공사 시점이 더 빨라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