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오뱅크 사업' 전북·광주은행 중심으로 추진

머니투데이 박광범 기자 2019.05.27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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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사진제공=JB금융김기홍 JB금융 회장/사진제공=JB금융


JB금융그룹이 혁신 금융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디지털 역량 강화에 나선다. 오픈뱅킹플랫폼 '오뱅크' 사업을 계열 은행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중심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JB금융은 그룹 디지털 전략의 일관성을 추구하기 위해 지주사와 계열 은행들이 함께 추진한 오뱅크 사업 관련 사전 준비단계가 완료됐다는 판단에 따라 계열 은행사들이 중심이 돼 오뱅크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해외송금 제휴 업무를, 전북은행은 P2P(개인간) 제휴 사업을 해가기로 했다. 동시에 계열 은행 모두 내부적인 디지털화를 위해 비대면 채널 고도화, RPA(자동화 로봇 기능), 로보어드바이저, 챗봇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디지털 사업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JB금융은 또 동남아 지역 디지털 금융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해외 플랫폼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쳐간다는 방침이다. 앞서 JB금융은 캄보디아에서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을 통해 오픈뱅킹플랫폼을 구축한 바 있다. 향후 미얀마와 베트남 등으로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다만 국가별 규제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본격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금융 당국의 감독 방향에 맞춰 해외 파트너사와 최적의 합작모델을 발굴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김기홍 JB금융 회장은 "현행 금융 관련 제도와 법규에서 정하는 업무범위에 맞도록 지주사와 계열사의 역할을 확실히 나누어 디지털화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미래 금융 트렌드에 부응하기 위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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