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이 U클린 행사부스에서 각종 체험활동을 즐기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서울 강서구에 사는 정민영(70) 어르신은 한국모바일산업연합회(MOIBA)가 운영하는 모바일 앱(애플리케이션) 결제 피해예방 정보제공사이트 ‘앱결제안심터’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후 이렇게 말했다.
‘앱결제안심터’는 모바일 앱 마켓에서 원하는 앱을 다운받고 유료 서비스 결제 등 앱 서비스 이용 중 발생할 수 있는 피해에 대한 사전 예방과 사후 규제 방법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하고 있다.
또 스마트폰 결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앱 마켓 환경설정에서 비밀번호 설정, 신용카드 정보 삭제, 정보이용료 알리미서비스 신청, 이메일로 발송된 결제내역 확인 등의 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스몸비 관련 안내 포스터/사진=류준영 기자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스몸비(Smombi)’ 예방 캠페인도 진행됐다. 스몸비란 스마트폰(smartphone)과 좀비(zombie)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을 말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MOIBA는 이를 위해 사이버안심존을 통해 ‘스몸비 방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스몸비는 주변 상황을 잘 살필 수 없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당할 위험이 높다. 사이버안심존 앱을 내려받아 ‘보행 중 잠금 설정’을 켜면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5∼7 걸음을 걸을 경우 화면이 자동으로 잠긴다. 다시 사용하려면 걸음을 멈추고 ‘잠금 해제’ 버튼을 눌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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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일산에 사는 주부 임소영(42) 씨는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스마트폰을 보며 걷다가 배달 오토바이나 들어오는 차들과 접촉사고가 일어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며 “이 앱(사이버안심존)을 깔면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시인터넷중독예방상담센터는 스몸비 예방을 위한 애니메이션 포스터와 스마트폰을 안 할 때 할 수 있는 대안활동도 소개했다.
인터넷·스마트폰 중독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는 ‘OX 퀴즈’가 진행했다/사진=류준영 기자
청정한 사이버세상을 상징하는 ‘푸른 돌고래’를 특수고무 소재와 납땜인두기로 만들어 보는 NIA의 메이커 부스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홍콩에서 왔다는 한 관광객은 부스 운영자로부터 행사 취지를 듣고 난 후 “스마트폰의 역기능이나 사이버 폭력은 한국만의 일은 아니”라며 “홍콩에도 이런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꿈을 그리는 캘라그라피’ ‘대안활동 퍼즐 놀이’ 등의 풍성한 부대행사가 펼쳐졌다.
청정한 사이버세상을 상징하는 ‘푸른 돌고래’를 특수고무 소재와 납땜인두기로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사진=류준영 기자
‘스마트안심드림’은 자녀 스마트폰의 문자메시지, 메신저 등으로 수신되는 사이버언어폭력 의심문자를 감지해 부모님 휴대폰에 알려주는 SW, ‘그린아이넷’은 청소년이 PC에서 불법 유해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할 수 없도록 차단하고 인터넷 이용시간을 조절하는 SW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