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지영 디자인기자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 기준 제로투세븐의 주가는 전일 대비 550원(4.64%) 떨어진 1만1300원에 거래 중이다.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50% 이상 급등하면서 이익 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 출현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속적인 적자를 기록했던 의류사업의 과감한 구조조정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제로투세븐은 매일유업 계열사로 유아용 의류와 화장품 판매가 주요 사업이다. 유아 의류 브랜드로 알로&루, 포래즈, 알퐁소 등이 있고 유아 화장품 브랜드로 궁중비책이 있다.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제로투세븐은 비효율 브랜드와 적자 매장 정리에 집중했다. 온라인 유통채널 강화로 수익성도 개선했다. 2017년2월 브랜드를 전면 개편한 궁중비책을 선보이고, 지난해 11월 포장용기업체 CK패키지를 흡수합병하면서 매출 다각화에도 노력했다.
그 결과 올 1분기 궁중비책 매출은 10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늘었고 포장사업 부문도 매출 80억원을 기록했다. 화장품 매출 성장과 신사업 매출이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한 것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증권업계에서는 제로투세븐이 최근 일련의 체질 개선 작업으로 올해 전체 영업이익도 6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액은 2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 늘고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실적 개선에 따라 주가 상승도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반등의 초기 국면이고 화장품 부문이 고성장한 점 등을 고려하면 PER(주가수익비율) 14.3배 수준인 현재 주가는 앞으로 상승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