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무역분쟁 장기화 우려"…中 1.36%↓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2019.05.2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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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23일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장기화된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날 일본 증시에서 닛케이225지수는 전날 대비 0.62% 떨어진 2만1151.14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도 1540.58로 0.4% 하락했다. 소프트뱅크(5.3%↓)와 함께 반도체(2.6%↓), 전자부품(2.21%↓) 등이 하락을 이끌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화웨이에 대한 미국의 제재 조치의 영향이 확대됐다"면서 "전자부품 및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에 투자자들이 매도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이어 "소프트뱅크도 자회사인 미국 스프린트와 T-모바일의 합병을 놓고 미 법무부가 반대의사를 내비쳤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크게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반도체설계업체 ARM, 일본 전자부품업체 파나소닉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양국의 이동통신사들도 화웨이 스마트폰 발매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된다는 신호에 증시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중화권 증시도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대비 1.36% 떨어진 2852.52를 기록했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1만308.37로 1.42% 떨어졌다. 이날 오후 4시 34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날대비 1.79% 2만7209.87을 기록 중이다.



블룸버그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이 예상보다 길어진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증시가 하락했다"면서 "전문가들은 2035년까지 긴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고 경제학자들은 심지어 더 비관적이다"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양국의 무역분쟁이 교착상태에 빠졌다고 진단했고, 노무라는 관세전쟁이 다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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