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국회의장 /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문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노 전 대통령의 추도식에서 "우리는 지난 10년을 통해 잠시 멈출 수는 있어도 결국 ‘역사는 진보한다’는 명제가 참이라는 것을 증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신의 정치는 국민통합에서 시작됐다"며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동서통합을 위해 다시 부산으로 향한 그 발걸음은 지역주의의 벽을 넘고야 말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결단이었다"고 노 전 대통령의 행보를 평가했다.
또 문 의장은 "새로운 100년을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이건만 정치는 길을 잃어 가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하늘에서 도와달라고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 짐은 이제 남아있는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마지막으로 "부디 당신을 사랑한 사람들과의 추억만 간직하고 평안하시기를 간절히 기도한다"며 "보고 싶습니다, 존경했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