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므누신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의 청문회에 참석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나 "베이징 방문은 예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행정명령은 미국의 정보통신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기업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후 미 상무부는 화웨이와 약 70개 계열사가 포함된 거래제한 기업명단을 공개했다. 이 명단에 오른 외국 기업들은 미국 기업과 거래할 때 미 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신문은 "중국이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에 대해 더욱 과감한 조치를 모색하는 등 양국간 경제관계 전체를 재고하고 있다"며 "중국 사회과학원은 미국으로부터 중요한 물자나 자원을 조달하는 데 따른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회과학원 왕용종 선임연구원은 SCMP에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대량의 천연가스를 구매해야 한다는 생각은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10일 2000억달러(240조원)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에서 25%로 인상했다. 이에 맞서 중국은 미국 상품 600억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를 최고 25%로 올렸다. 미국은 추가로 3250억달러 어치의 중국 상품에도 최고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