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당분간 금리동결"…금리인하론 일축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이상배 특파원 2019.05.23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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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일자 FOMC 의사록 공개…"일정기간 '인내심' 정책 유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장의 금리인하론을 거듭 일축했다. 22일(현지시간) 발표된 직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서다.

이날 공개된 지난 1일자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연방기금금리 조정 등 통화정책에 대한 '인내심' 정책을 일정기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당분간 정책금리를 2.25~2.50%로 동결될 것임을 시사했다.



또 "세계 경제와 금융 여건이 추가로 개선되더라도 한동안 신중한 접근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금리인상을 당분간 자제할 방침도 거듭 천명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FOMC 회의에서 다수의 위원들은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낮게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혼란 등 대외적 위험요인은 잦아들고 있다고 판단했다.



일부 위원들은 경기확장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위험을 지목하며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다른 위원들은 반대로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우려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일 FOMC 직후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저물가에는 '일시적'(transitory)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하며 앞으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인 2% 이상으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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