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회담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음 달 일본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이 안 됐다고 밝혔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97.43포인트(0.77%) 오른 2만5877.33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4.13포인트(0.85%) 상승한 2864.36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83.35포인트(1.08%) 급등한 7785.72에 마감했다.
특히 최근 하락폭이 컸던 반도체 업종이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는 여전한만큼 큰 폭으로 회복하지는 못했다.
화웨이 제재 완화 소식에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지만, 한국 증시에는 이미 반영된만큼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완화 이슈는 이미 전일 한국 증시에 반영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영향력을 제안될 것"이라며 "역외 위안화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어 달러/원 환율 안정 가능성이 높아졌고, 미-이란 군사 충돌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해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이 미국과 이란을 방문하는 등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 될 수 있다는 기대감 유입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가능성을 둘러싼 우려는 여전하다. 시진핑 주석이 희토류 생산 기업을 시찰하면서, 희토류가 중국의 새로운 카드로 등장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희토류는 반도체칩 생산에 필수적인 물질로 세계 공급망의 95%를 중국이 확보하고 있다. 서 연구원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새로운 대장정의 시작'을 언급한 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무역갈등을 내년 대선 이슈로 부각 시킨 점 등은 무역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상승폭을 확대하기 보다는 중국과 미 증시 특징처럼 종목과 업종별 개별 이슈에 따라 변화하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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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방향이 불투명한만큼 전문가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것을 조언했다. 강재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조정을 크게 받은 현 상황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무역분쟁이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며 "벨류에이션 상 접근하기 편안하고 배당 매력이 높은 주식이 선방 중인데, 이들에 우선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적절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