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3공장 아이오닉일렉트릭 의장라인 모습. /사진제공=현대차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올 1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6% 감소한 95만7402대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보다 감소세는 둔화됐지만 4년 연속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6위 자리를 내어준 멕시코와의 생산량 격차가 2018년 연간 6만9000대에서 올 1분기에만 7만2000대로 확대됐다. 멕시코는 수출 시장 성장으로 올해 1분기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2.2% 증가했다.
중국, 미국을 비롯한 세계 자동차 수요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10대 자동차 생산국의 전체 생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6% 줄어든 1849만대를 기록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글로벌 수요 위축으로 주요 자동차 생산국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특히 중국은 수출로 내수정체와 잉여생산을 보완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전기차의 경우엔 한국 시장을 겨냥해오고 있어 우리나라 업계엔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우리나라는 단기적으로는 생산성 증가범위 내 조속한 임단협 협상 등으로 가격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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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R&D투자 세액공제 확대, AI 등 고급기술인력 양성 강화 등이 필요하다”며 “미래차 분야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0대 자동차 생산국 현황(2019.1분기)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