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여경' A경장 휴가…"예정됐던 일"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임찬영 기자 2019.05.2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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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번 일로 힘들어해"

서울 구로경찰서가 17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경찰 폭행' 동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사진은 여경이 현장에서 피의자를 제압하는 장면) /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서울 구로경찰서가 17일 논란이 되고 있는 '대림동 경찰 폭행' 동영상 원본을 공개했다. (사진은 여경이 현장에서 피의자를 제압하는 장면) /사진=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이른바 '경찰 폭행 영상' 사건 당사자인 서울 구로경찰서 소속 모 지구대 A 경장이 휴가를 낸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경찰에 따르면 A 경장은 이달 18일 휴가를 냈다. A 경장은 이달 주 후반쯤 업무에 복귀한다.

경찰관계자는 "예정돼 있던 휴가"라면서도 "A 경장이 이번 일로 힘들어 했다"고 설명했다.



A 경장은 이달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사건'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올라오면서 현장 대응이 미숙했다는 등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이 영상에는 술에 취한 중년 남성 2명이 남녀 경찰 2명 앞에서 난동을 부리는 모습이 찍혔다. 1분59초짜리 영상 속 난동은 이달 13일 오후 9시50분 서울시 구로동 한 식당에서의 일로, 술에 취해 욕설을 퍼붓는 중년 남성 허모씨가 남자 경찰의 뺨을 때리고 또다른 남성 장모씨가 A 경장을 밀치는 장면이다.



이 영상 일부를 잘라 만든 편집본이 '대림동 경찰 폭행'이란 제목으로 퍼지면서 출동했던 여성 경찰인 A 경장이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관할서인 서울 구로경찰서가 이달 17일 전체 영상을 공개하고 "여경이 남성을 제압하고 체포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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